전주시 신성장 동력인 탄소 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전주 탄소소재 국가 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국가용역 기관의 비용편익(B/C) 분석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가 탄소소재 국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을 따지는 B/C분석에서 기준치(1.0)를 훨씬 넘어선 1.55로 평가했다.
B/C분석은 예비 타당성조사 종합 평가(AHP)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결과는 사실상 탄소소재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인정됐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국가 예산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의 경우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예비 타당성 조사는 B/C분석과 정책성, 수익성(PI) 등에 대한 종합평가(AHP)를 거쳐 기준치 0.5 이상으로 평가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탄소 연구 기관과 기업들이 집적화되고 연간 191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99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B/C 기준치에 근접한 0.97로 평가받고도 종합평가에서 0.446로 나옴에 따라, 산단 규모를 줄이고 입주가능 업종을 늘리는 등 사업 계획을 수정·보완해 재신청했다.
전주 탄소소재 산업 단지에 대한 KDI의 예비 타당성조사 종합 평가 결과는 B/C외에 정책성, 수익성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소재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제성 분석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면서 “정부의 지역특화 산업에 대한 본 취지를 살리고 산단이 국가의 지원 속에서 조성돼 탄소 산업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