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회적 경제의 오늘과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7 전주 사회적 경제 박람회가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자활 기업, 협동조합, 온두레 공동체 등 전주시 100여 개 사회적 경제 조직 관계자와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전주시청 앞 노송 광장에서 열렸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 이윤의 극대화가 아닌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전주시 100여 개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가해 생산품을 전시·판매·홍보하는 ‘모두의 소셜 마켓’은 물론, 사회적 경제기업 공공구매 상담회와 사회적 경제 일자리 훈련 참여자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 등 전주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협동조합 설립의 운영 원리와 사례를 소개하는 ‘청소년 사회적 경제를 만나다’와 지역 화폐의 원리를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지역 화폐 체험관’, 행사 기간 동안 박람회장의 이모 저모를 생생하게 엿보고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희로애락을 들어볼 수 있는 ‘사회적경제 라디오 온 에어’ 등의 프로그램은 사회적 경제에 대해 배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상담회와 호혜와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의 정보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서로 나누는 사회적 경제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북 사회적 경제 활동가 교류회’도 진행됐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전주의 320여개 사회적 경제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만나보고, 사람이 중심이 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경제 조직 생산 제품을 이용하는 착한 소비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