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 특별전

의성조문국박물관,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 특별전

기사승인 2017-09-26 09:58:48

경북 의성군은 18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의성 김씨 문중으로부터 기탁 받아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진민사·오토재 관련 문헌 133점이 지난해 경북도유형문화재 제653호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진민사는 의성 김씨의 중시조로 김용비(金龍庇)의 공덕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사당으로, 의성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는 향사(鄕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영남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영남지도 상의 의성현(嶺南地圖, 1745~1767)’에는 의성읍에 위치한 진민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진민사 문헌은 사우의 제사, 재산관리, 의성 김씨 문중의 문화적 전통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로, 조선 중기(16세기)부터 근·현대까지 시기적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기록, 수장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1600년대 중반 진민사 이건을 돕기 위해 각 고을에서 부조한 내역을 기록한 ‘사우이창시열읍부조기(祠宇移創時列邑扶助記)’를 비롯해 고문서와 민속품 총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국박물관 관계자는 “진민사(鎭民祠)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는 진민사 관련 문헌의 가치를 조명하고, 오랜 시간 동안 기록되어 온 의성 사람들에 삶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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