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5개 업체 “유해 논란 유감…더욱 안정성 높일 것”

생리대 5개 업체 “유해 논란 유감…더욱 안정성 높일 것”

기사승인 2017-09-28 13:52:47

유해논란이 불거졌던 일회용 생리대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체 무해결론을 내리자 해당 생리대 업체들이 논란은 유감스럽지만 안정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28일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666개 생리대에 대한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조사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식약처는 생리대를 초저온으로 동결·분쇄한 뒤 고온으로 가열해 생리대에서 유출되는 휘발물질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 문제 휘발물질의 인체흡수율을 100%로 가정하는 등 최악의 조건을 가정했으나 안전역은 모두 1 이상을 기록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식약처 발표와 관련해 깨끗한나라·엘지유니참·웰크론헬스케어·유한킴벌리·한국피앤지 등 생리대와 기저귀 제조업체들은 이날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5개사는 생리대와 기저귀는 각각 의약외품과 어린이용 제품으로 안전성을 관리해왔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성과 관계없이 검출 여부에 대한 혼란과 우려가 증폭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발표에서 나타난 VOC 수치가 관리 기준보다 현격히 낮아 위해성과 연계하기 어렵다면서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게기로 공동 자율안전규약도 마련하기로 했다.

업체들은 섬유제품 환경친화기준(KATRi Eco-Quality Standard 1000:2016)을 우선 생리대부터 적용해 관리하겠다면서 더는 논란이 없도록 정부,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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