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0월부터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를 전면 확대키로 했다.
경기도는 10월 1일부터 도내 일반형 시내버스 약 1900개 노선 7800여대를 대상으로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는 버스에 탑승한 실시간 승객 수에 따라 버스 내 상태를 ‘여유’ ‘보통’ ‘혼잡’ ‘매우 혼잡’ 등 4단계로 정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버스정보 서비스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수원시에서 약 3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시내버스 차량정보 데이터베이스 일제 정비를 실시, 도내에서 운영 중인 일반형 시내버스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차내혼잡정보는 버스의 크기(대형, 중형, 소형)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55인승 대형버스(차량길이 10m이상)를 기준으로, 승객 수가 25명 이하일 경우 ‘여유’, 26~40명은 ‘보통’, 41명~55명은 ‘혼잡’, 56명 이상은 ‘매우 혼잡’으로 안내된다.
특히 이를 알려주는 아이콘 모양을 혼잡도에 따라 색깔과 글자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했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경기버스정보’와 홈페이지(gbis.go.kr)를 통해 우선 제공되며, 시군에서 운영하는 정류소 안내전광판은 시군별 시스템 개선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배홍수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장은 “2015년 좌석형 버스 빈자리정보 제공에 이어 일반형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전면 제공으로 경기도 버스 이용편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며 “특히 차량 간 승객 분산으로 차내 혼잡도가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80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