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일반산업단지계획을 28일 승인·고시했다.
연천BIX 조성은 경기도의 성장잠재력과 고용능력 확충을 목표로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연천군과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일반산업단지와 달리 쾌적한 근무여건 및 복지확충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은대리 일원에 약 60만㎡ 규모로 조성될 연천BIX는 총 118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1월 분양,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100호 규모의 따복기숙사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 및 원가절감 등을 지원할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등이 단지 내 계획에 반영되는 등 근로자의 복지향상은 물론 연천군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가안보와 수도권집중 억제를 명목으로 한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자 전국 최하위권의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연천군은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곳이다.
이에 연천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군정을 펼쳐왔다.
이번 연천BIX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 조성 및 경원선 역세권 개발로 인해 파주 LCD단지와 연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연천군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민선 6기에 들어 경기 남북부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연천, 양주, 포천, 동두천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산업단지 조성 공급 계획을 수립해왔다. 도는 이번 연천BIX를 시작으로 이후 양주, 포천지역으로 산단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경기북부지역은 도로, 교통여건 등의 인프라가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할 뿐 아니라, 군사관련 규제, 수도권 규제 등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천BIX 조성사업은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80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