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27일 접경지역 민방위대장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DMZ 현장체험’을 실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북한 핵실험이 6차에 걸쳐 계속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최일선에서 감지하는 민방위대장들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실시됐다.
민방위대장들은 이날 오두산전망대에서 황해북도 개풍군을 바라보며 북한이탈주민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는 안보특강을 실시한데 이어 방독면·CPR 활용법을 1:1 실습을 통해 체험했다.
그리고 대표적인 통일교육의 장인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도라산역을 방문한 후 북한 실상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민방위대장으로서 역할을 되새겼다.
현장체험에 참여한 한 민방위대장은 “오늘 북한의 실상과 야욕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만큼 돌아가 일상에서 시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으로서 다른 지역의 안보현장을 경험하고자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시의 상황과 민방위대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