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34개 항만과 건테이너기지에 예찰트랩(덫)을 설치했다. 4일까지 전국 항만에 설치된 덫은 2358개에 달한다.

의왕과 양산 등 내륙컨테이너기지 2곳과 부산신항, 마산항, 속초항, 광양항, 인천항 등이 추가 포함됐다.

당국은 최초 발견지인 부산 감만부두를 87개 구역으로 분할해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64개 구역의 조사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감만부두에서는 붉은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29일 1000여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정부는 현재 개체 규모를 볼 때 초기단계 군집이며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래 붉은불개미는 독성이 있어 쏘일 경우 피부가 부어오르고 통증을 유발한다. 사람에 따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해 살인 개미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