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발령한 오존주의보 횟수가 지난 4년 평균인 36회보다 11회 많은 47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9월말까지 경기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를 분석한 결과 6월에만 9일 간 21회 등 총 47회였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2013년 26회, 2014년 32회, 2015년 27회, 2016년 62회로 지난 4년 동안 총 147회, 연평균 36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는 오존이 많이 발생하는 5월부터 9월까지를 오존주의보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동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일 때 주의보, 0.3ppm이상일 때 경보, 0.5ppm 이상일 때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보, 중대경보를 발령한 경우는 아직 없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로 호흡기, 폐, 눈 등 감각기관에 강한 자극으로 손상을 주는 물질이다. 장시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이나 천식 악화, 폐기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오존은 일사량이 많고 풍속이 낮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는 8월에, 올해는 6월에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돼 발령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과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존·미세먼지 주의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 홈페이지(http://air.g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원=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