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오는 14일 장항야구장 개장을 기념해 ‘2017 가을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회명칭의 ‘가을야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따온 용어로, 사회인야구 동호회도 ‘아마추어 야구잔치’를 벌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양시가 총 공사비 25억여 원을 들여 6개월여의 공사 끝에 개장하는 장항야구장은 성인구장과 리틀야구장 등 2개로 조성돼 있으며 기존 사회인야구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좌우 98m, 중앙까지 110m로 넓으며 인조잔디를 깔아 산뜻함을 더했다. 또 6개의 조명탑이 설치돼 야간경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총 120여석의 간이관람석도 마련돼 있어 프로야구 2군의 경기장을 연상시킬 정도다.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가을야구대회는 오는 11월 11일까지 토·일요일, 총 24개 팀이 참가해 31경기를 펼치며 예선경기는 조별리그,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8강 이상 진출 팀에게는 순위별로 200만~5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개막전과 결승전을 케이블 TV인 STN과 네이버, 다음을 통해 중계되며 전 경기 동영상과 개인기록 등은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개막식에는 연예인팀 ‘조마조마’와 야구 이외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챔피온스’가 맞붙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