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 칫솔 안전기준 미달… 안전사고 위험성 커”

“일부 어린이 칫솔 안전기준 미달… 안전사고 위험성 커”

기사승인 2017-10-13 09:45:00

어린이 칫솔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칫솔 관련 위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342건으로 이 중 어린이 안전사고는 62.0%212건에 달했다.

칫솔모가 빠져 발생한 위해 사례 24건 중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87.5%21건이나 됐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칫솔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칫솔모와 칫솔 손잡이 강도 등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고산C&C가 제조하고 아벤트코리아가 판매하는 마이비 치치 칫솔 2단계는 한국산업표준 칫솔강모 다발 유지 품질기준인 15N 이상에 미달했다.

동아제약 조르단 스텝 3’은 칫솔 손잡이 충격 시험결과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칫솔모 다발 유지력이 약할 경우 칫솔모가 쉽게 빠져 아이들이 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칫솔 손잡이 강도가 약하면 쉽게 부러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른 표시가 미흡한 제품도 많았다. 어린이 칫솔 제품은 제조자·수입자명, 주소·전화번호, 제조년월, 제조국, 사용연령, 안전인증표시 등을 표시해야하지만 30개 중 4개 제품은 제조년월과 안전인증표시를 표기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현재 어린이 칫솔에는 물리적 안전기준 등 관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개별안전기준이 없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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