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북 농업명장' 이승래·김재인 선정

'2017년 경북 농업명장' 이승래·김재인 선정

기사승인 2017-10-15 07:55:09

경북도는 경북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2017년 경북 농업명장’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경주시 천북면에서 한우 355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승래(남·46)씨와 의성군 안평면에서 사과 2.9ha를 재배하는 김재인(남·63)씨가 선정됐다.

이번 농업명장 선정은 시·군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심사를 거쳐 경북 농업명장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2명을 결정했다.

경북 농업명장은 전문기술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해당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농업기술발전에 공헌이 있는 농업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30명의 품목별 농업명장이 배출됐다.

농업명장에게는 귀농인, 청년예비농,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을 보급·전파하기 위한 기술교육장·체험장 운영비로 1000만원이 지원되며, 향후 영농기술 교육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승래 한우 명장은 지난 1992년 한우 5두를 시작으로 1996년 농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현재 355두의 전업화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전국에서 2번째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지정, 친환경 안전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처음 한우 5두 사육을 시작할 때부터 써 오던 농업경영일지를 지금도 꾸준히 기록 관리함으로써 농장 위해도 분석, 위생관리 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육단계별 표준 생산기술 등을 지역 청년농들과 축산농가에 전수하는 등 주변 농가에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또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HACCP 적용 시범농장(2007~2012)으로 선정돼 한우 HACCP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으며, 농장 최적화 TMR사료 생산기술을 도입해 1차 발효사료 조제 후 2차 발효사료와 조사료를 혼합한 자체 TMR사료를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해 급여함으로써 2016년도 기준 1등급이상 97%의 출현율(경북 평균 70.4%)을 보여 품질 고급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재인 사과명장은 지난 2003년 한국사과기술교류단을 창립, 일본의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2008년 한국사과협회를 발족시켜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김 명장은 기존 전정법 대비 장기간(20년이상) 다수확 할 수 있는 ‘세형방추형(가는사각뿔수형) 전정법’을 도입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칼슘제재 흡수율과 사과 속 칼슘함량을 높일 수 있는 ‘고칼슘 사과 재배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부사의 변이종을 활용해 홍수 출하대비 숙기가 10일정도 빠른 ‘케이원’ 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대학 현장실습 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대구자연과학고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농업인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10년 농식품부장관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우리 식탁도 많이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FTA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농업경영만이 미래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농업명장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을 농가에 전파하는 등 지역 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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