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아마추어 야구인들을 위해 조성한 ‘고양 장항야구장’이 14일 개장식을 갖고 개장 기념으로 사회인 가을야구대회를 시작했다(사진).
개장식에는 최성 시장을 비롯해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유은혜 국회의원,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및 아마추어야구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개장한 고양장항야구장은 최신식 시설과 긴 타격거리, 투수연습 시설까지 완비돼 있다.
개장 기념 사회인야구대회에는 24개 아마추어 야구팀이 참가, 1개월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개 기업야구팀과 12개 동호인팀이 다음달 11일까지 주말 4경기씩, 총 31경기를 치른다. 1~3위 팀은 2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야구대회의 새로운 롤모델이 된다는 목표로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공을 던져 스피드를 점검할 수 있는 ‘스피드건’ 체험, 함께 온 자녀를 위한 T볼 연습장도 마련하는가 하면 바비큐 치킨 시식, 육포시식 코너 등도 마련됐다.
개막경기에서는 야구 제외 타 종목 전 국가대표 선수팀인 ‘챔피언스’와 연예인팀인 ‘조마조마’가 맞대결, 챔피언스가 6대5로 승리했다.
최성 시장은 이날 “야구는 우리나라 인기스포츠지만 야구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양 장항야구장은 야구동호인들의 건전한 레저생활을 하고 스포츠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