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책방을 지역사회 문화활동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관내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총 3억원 규모의 ‘2017 힘내라! 경기 동네서점’ 공모를 진행하는 것.
이 프로젝트는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지역서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리모델링 지원형과 동네서점에서 문화행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활동 지원형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리모델링 지원형은 총 5개 서점을 선정해 노후시설 교체 등 건물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비용을 서점당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활동지원형은 동네서점 문화행사 활성화를 위한 멘토단 구성과 멘토링 지원이 주요 내용으로 역시 5개 서점을 선정해 서점당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중고책 서점을 제외한 경기도 소재 서점으로,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리모델링 지원형의 경우 인테리어 개선계획을, 문화활동 지원형의 경우 문화활동 운영계획을 담아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에 신청하면 된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사람과 책을 직접적으로 이어주는 서점이야말로 모든 문화의 시발점이 되는 공간”이라며 “특색 있는 다양한 동네서점들이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