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담배 밀수 규모가 매년 늘어 14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담배 밀수 건수는 2008건으로는 1466억원에 달한다. 이는 담배 가격 4500원 기준 3258만갑에 해당하는 양이다.
2012년 41건이던 담배 적발 건수는 담배가격 인상이 논의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81건과 88건으로 늘어났다. 적발 금액도 33억원에서 74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여행자·선원 등을 통한 휴대밀수가 2008건 중 1674건으로 83%에 달했다.
김 의원은 “담배가격이 인상되면서 여행자와 보따리상 등 면세범위를 초과해 은닉하는 소액 밀수가 급증했다”면서 “국산 면세 담배를 해외 정상 수출을 가장해 밀수하는 형태를 볼 때 형태가 점조직화·대형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불법 담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