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17일 공동체 가치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설립한 ‘주엽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사진).
‘주엽커뮤니티센터’는 이용률이 낮은 지하보도를 주민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고양시 창조혁신 사업 중 하나다. 이는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시작해 사업비 6억6000여만 원으로 약 1년6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특히 이곳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간인 만큼 민간이 직접 운영한다. 운영비 자체 조달이라는 부담이 있음에도 공모에 의해 선정된 고양시민회(대표 김미수)가 지난 8월 고양시와 협약을 맺고 2020년 7월말까지 3년간 맡아 운영한다.
센터는 최대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건축면적 약 150여평 규모에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동아리 모임이나 회의, 강연이 가능한 커뮤니티 홀 ‘너른마당’ ▲책을 읽으며 차와 음악 담소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주엽마실’ ▲청년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청년소호 창업 공간 ‘청년공작소’ ▲다양한 악기와 앰프, 영상·방송장비까지 완비된 스튜디오 ‘와 Wa’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배수용 제1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시민의 제안에 의해 설립된 시설이니만큼 시민 스스로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사용자인 시민이 함께 콘텐츠를 구상할 수 있는 민간자립형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협치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