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평화누리길 1코스에서 열린 ‘평화누리길 걷기대회’가 열린 21일 염하강변 가을 비경을 만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사진).
경기도와 김포시 주최, 경기관광공사 주관의 이번 행사는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DMZ 일원의 자연환경을 알리고자 개최됐다.
‘철책을 넘은 평화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김포 대명항의 함상공원을 출발해 부래도를 지나 덕포진 둘레길을 거쳐 다시 함상공원으로 들어오는 8㎞ 순환형 코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코스를 따라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먼저 덕포진 장미터널을 따라 걸으며 7080가요를 들을 수 있는 ‘추억의 음악터널’은 중·장년층 참가자들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했고, 코스 곳곳에서 펼쳐진 색소폰·바이올린 연주도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었다.
걷기행사가 끝난 뒤 함상공원에서는 가수 안치환 신효범 등이 출연하는 ‘김포 평화음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유영록 김포시장, 2017년 평화누리길 홍보대사 배우 박철민 등도 함께했다.
한편 평화누리길 걷기대회는 김포·고양·파주·연천의 DMZ 일원 4개 시·군을 잇는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서 2010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