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산행인구가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 안전행동요령을 소개하고 안전대책 추진에 나섰다.
23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 산악사고는 450건으로, 이중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10월 산악사고가 8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18.2%를 차지했다.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심혈관 계통의 사고 빈도가 높은 만큼 등산객들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등산 도중 몸에 무리가 올 경우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거나 하산해야 한다.
또한 여름과 달리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만큼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안전하다. 만약 조난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는 산악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요 등산로 26곳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사진).
이들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악위험안내표지판 및 구급함을 정비하고 산악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산악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언론매체에 보도하는 등 전 방위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이봉영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장은 “가을철 산행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유형의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등산객들은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거운 산행을 하시길 바란다”며 “119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등산표지목 또는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80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