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모바일 예찰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가동한다.

24일 하림에 따르면 AI 조기 발견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앱 ‘M-하티스’를 자체 가발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AI 방역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조기발견과 신속한 조치에 초점을 맞췄으며 종계와 육계 농가 농장 관리자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쉽게 폐사율 등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I 발생 징후를 사전 포착하기 위해 농장주는 사육 중인 닭의 폐사율과 산란율을 매일 확인해 모바일 앱에 입력하고 하림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조치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수집된 데이터에서 폐사율과 산란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등 AI 감염 징후가 포착될 경우 하림은 즉시 차단조치를 취하고 농가에서 방역당국에 정식 감정의뢰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전염병 발생 징후에 대한 신고를 강제할 규정이 없어 농가의 자체 판단과 자발적인 신고가 아니면 조기 발견이 사실상 어렵다.

하림은 이번 모바일 예찰시스템을 통해 전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농장주 자체의 판단에 맡겨 방역 적기를 놓치는 사고를 사전에 막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안전한 닭고기 생산은 물론 AI 조기 차단을 통한 가금산업 보호를 위해 예찰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