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맥도날드 대표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논란에 대해 “의학적 인과관계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맥도날드는 용혈성요독증후군과 햄버거간의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고 했는데 기업 스스로 의혹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지 않다”면서 “인과관계 검증 노력을 확실히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자사 햄버거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중이며 총 4건의 고소도 함께 진행중에 있다.
조 대표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의학적 인과관계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매키코리아가 63톤의 위생에 문제가 있는 패티를 전국매장에 유통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대표는 “제품 회수와 책임은 공급자인 매키(코리아)에 있다”면서 “처음은 일부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두 번째 세 번째는 매키에서 유통하지 않고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매키코리아가 지난해 6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8월 등 3차례 걸쳐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