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전쟁방지 및 접경지역내 선제적 ‘국제평화·경제자치구역’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사진).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성원 김영우 문희상 국회의원,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군의회의장과 의원들, 각급 유관기관단체장, 연천미래포럼 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민재정 한반도 평화와통일중앙협의회 집행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정진섭 충북대 교수의 ‘한국 접경지역내 외국기업 투자유치 방안 및 효과’, 박순향 국방대 교수의 ‘한반도 통일대비 유엔 국제기구 유치방안’, 이세영 건양대 세계평화공원연구소장의 ‘평화지대 구축과 국제평화기림공원 조성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의 좌장을 맡아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최용환 경기연구원 박사, 김갑현 전 5사단장, 신종호 통일연구원 박사, 장승재 DMZ연구원장 등 패널들의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연천군은 접경지역내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 등의 완화, 유엔 국제기구 유치, 지구 마지막 분단지역으로서의 평화지대 구축, 평화기림공원 조성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목소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연천군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4년 제1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했고, 그 다음해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또 북한지원 육묘장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통일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이날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하고 통일한국의 중심에 연천군이 있다”며 “접경지역과 한반도의 미래 비전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회의원도 “접경지역 내 통일경제특구를 설치, 국가적 차원에서 조성·개발하고 연천군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도 “연천군의 슬로건이 ‘통일한국 심장, 미라클 연천’이라고 정한 것도 통일 한국은 연천군이 이끌어 간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독일 통일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연천군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