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용 실내 자전거의 운동효과를 나타내는 칼로리표시가 실제 운동량과 상관 없이 표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11개 모델에 대한 주요 폼질과 안정성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업체는 와이엔에이치, 이고진, 중산물산, 은성헬스빌, 한성앤키텍, 만도스포츠, 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등 8개업체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운동강도와 시간, 속도와는 무관하게 페달 회전수가 같을 경우 동일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했다.

소비자원은 실제 운동량과 상관 없이 칼로리 소모량이 표기될 경우 소비자가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에키텍 등은 칼로리 소모량 표기를 높일 예정이다.

만도스포츠의 ‘에스라인 슬림바이크(BK8068)’는 250㎏으로 안장을 5분간 누르는 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됐다. 또한 안전확인번호와 판매자명, 연락처 등 표시사항이 없어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만도스포츠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무상 A/S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제품들은 겉모양과 구조, 온도상승, 핸들바, 안장 고정, 넘어짐, 페달강도 등 안전성 관련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안장 120㎏ 5만회, 좌우 페달 100㎏ 10만회 등 내구성 확인에서도 전 제품이 파손이나 갈라짐 등 이상이 없었다. 운동시 발생하는 소음도 33~35dB로 낮았다.

핸들 각도 조절과 등받이 유무 등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운동단수는 각각 8단에서 최대 30단이었으며 무게도 15.3㎏에서 최대 31.4㎏으로 상대적인 차이가 있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