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 정권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가져온 특수활동비를 공무원 매수에 사용했는가”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검찰이 MB 집사 김백준 그리고 김진모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며 “김백준은 BBK와 다스의 140억 비밀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요, MB 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한 공무원 매수의 비밀도 쥐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진모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MB 정권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민간인 불법사찰관련 수사의 증거인멸과 사후수습에 연관이 있는 검사”라고 언급했다. 또 “이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이었고, 민간인 불법사찰수사 당시의 검찰총장은 한상대였다”며 “청와대는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BBK, 다스에 이어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을 이제 검찰이 의지를 갖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제가 주목했던 현금 5000만 원의 출처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민주당 MB정권 부정부패청산 국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박 의원은 “당시 장진수 주무관의 양심고백에 따라 우리가 이를 파헤치기 위해 함께 참 애쓰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MB의 청와대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현금 5000만 원을 공무원 매수용으로 건넨 것으로 보여진다. 참으로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