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사내 건강증진센터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특수건강진단기관 종합평가(분석능력, 판정신뢰도 시설, 장비 성능 등)에서 4개 등급(S, A, B, C)중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대학병원 등 전국 206개 모든 특수건강진단기관이 참가했다.
△진단·분석능력 △진단결과·판정의 신뢰도 △시설·장비의 성능 △교육이수 등 총 4개 부문 73개 평가항목에 대해 8개월에 걸쳐 대학교수, 관련 학회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와 인터뷰 심층평가를 거쳤다.
대학병원 검진기관들은 대체로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이 아닌 기업체 부속의원급인 건강증진센터가 S등급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매우 뛰어난 성과라는 평가다.
이는 포스코가 직원 건강을 관리하는 센터 시설과 의료진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수건강진단은 산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기화합물, 중금속, 소음, 분진 등 유해환경에 의한 직업병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실시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정된 특수검진기관에서만 검진이 가능하다.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건강증진섹션 이상임 과장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협업한 노력이 최고등급을 받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건강증진운동, 뇌심혈관계질환예방활동 등 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으로 2013년부터 2년에 한 차례 실시해 오고 있다.
두 기관은 특수건강진단 신뢰성을 회복하고 건강진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모든 특수건강진단기관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양질의 검진기관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고용노동부 정기감독이 2년간 면제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