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이하 통합관제센터)가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3시 36분께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이 황성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차량 트렁크에 연석을 싣고 있는 K(69)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이에 앞서 같은날 새벽 1시 44분께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이 노서동 월성초등학교 북쪽 길에서 거동이 불편한 H(95)씨를 발견, 경찰에 알렸다.
경찰 확인 결과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은 H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께 성건동 중앙시장 내 딸이 운영하는 가게를 나간 뒤 귀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H씨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지난 17일 통합관제센터를 방문, 요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현재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 3명, 관제요원 44명(4조 3교대)이 2300여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주경찰서와 협의해 낡은 CCTV는 교체하고 사건 사고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관제를 통해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