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역사·노선, 이렇게 만들어졌다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역사·노선,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사승인 2018-01-24 15:50:27

오는 26일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된다.

바닷가 철길이 열리면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큰 기대 속에 개통되는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역사와 노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봤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에 따르면 포항~영덕 구간 4개 역사(월포·장사·강구·영덕)는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2011년) 결과에 따라 하루 이용객 300인 이상 일반역(역무 배치), 300인 미만 최소여객시설(역무 무배치)역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월포·강구·영덕역은 일반역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장사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 65명으로 예측돼 철도운영 주체인 코레일 측과 협의해 여객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역무원은 배치하지 않는 최소여객시설 역사로 운영된다.

여객 안전을 위해 역 광장과 승강장 내 CCTV·방송장비를 설치하고 월포역에서 원격 감시·통제에 나선다.

주차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기존 20면에서 32면으로 늘렸다.

현 역사의 배치, 평면 계획은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증축 계획이 수립돼 있다.

역사 확장을 고려한 부지도 이미 확보했다.

자동발매기는 코레일 측에서 설치했다.

철도공단 측은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코레일 측과 추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노선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동해바다를 마음껏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철도공단은 2004년 12월 기본설계, 2006년 12월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지자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현 노선으로 계획했다.

철도공단은 설계 시 최대한 해안 근접 노선으로 계획이 가능한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해안 쪽 근접이 가능한 구간은 구국도(7번)와 신설국도(7번)가 이미 점유하고 있어 해안근접 노선으로 계획 시 도로와 입체교차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

특히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 상업용 주거지 등이 이미 점유하고 있어 노선 통과 시 대규모 철거 등에 따른 집단 민원이 예상돼 불가피하게 현 노선으로 계획했다는 것이 철도공단 측의 설명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된 후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지역민들의 교통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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