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안개로 무더위를 잡는다"
경북 경주 지역기업인 인공안개 전문회사 '올포그코리아'의 신개념 인공안개 시스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세한 물방울 입자를 만들어 주변의 열을 빼앗고 기화되면서 시원해지는 원리다.
이 때문에 무더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심양에서 열린 '제10회 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에 초청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람회 기간 동안 현지 기업과의 MOU 체결을 비롯 독점 판매권에 대한 상담 등이 이어졌다.
올포그코리아의 인공안개 시스템은 높은 압력으로 물분자가 뿜어져 나오는 영향으로 바람이 순환하면서 더욱 시원한 공간을 연출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 한낮의 온도차이가 최대 10도 이상 난다.
특히 냉방장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프레온가스나 높은 전력이 필요치 않고 자연현상인 안개를 재해석해 소량의 전기와 물만으로도 최고의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올포스코리아는 안개기술을 농업에 접목시킨 농업회사법인 '귀농한방서방'도 운영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안개농업 시스템이란 특화된 기술을 앞세워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창조혁신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성하 대표는 "앞으로도 농업 뿐만 아니라 환경, 녹화사업 등 여러 분야에 안개기술을 접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포그코리아는 최근 대구 율하체육공원에 인공안개 시스템을 설치했다.
지금은 경주 동궁원과 알천구장, 축구공원 인공안개 시스템 설치 공사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공사를 준비중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