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중국 철강기업에 스마트팩토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무인 크레인 시스템을 수출한다.
포스코ICT는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철강기업 서우강징탕강철(首鋼京唐鋼鐵)이 새로 건설하는 제철소 연주·열연공장에 무인크레인과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수주했다.
이번 사업으로 서우강징탕강철은 물류시스템 자동화와 무인화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생산·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포스코ICT는 중국 시장의 생산·물류 관련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현지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에 앞선 지난 2017년 7월 서우강징탕강철 부두창고에 적용되는 무인크레인 시스템을 공급, 안정적인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르짜오(日照) 철강생산기지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스템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컨설팅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중국 현지 제철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우강징탕강철은 서우두(首都)강철이 허베이성 탕산에 신설한 철강기업으로 2009년부터 연간 970만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파이프강, 표면처리 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