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 작가와 경북 울진군이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작가는 지난 20일 매화1리 마을회관에서 만화거리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작가는 이날 행정당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풍부한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역주민과 함께 만화거리를 운영하고 관광으로 창출된 혜택과 편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솜사탕 맥주, 문어꼬치, 매실 에이드 등 먹거리 판매, 감자·고구마 굽기체험 등을 통해 창출된 수익금이 주민에게 돌아가 소득 증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다.
군은 간판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매화면의 70년대 시골정취를 살려 건물의 역사, 외관, 주변경관을 고려한 간판 디자인으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주민들의 삶과 옛 추억까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황춘섭 매화1리 이장은 "이현세 만화거리를 이현세 마을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향수어린 많은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전찬걸 군수는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군정을 펼쳐 새로운 비전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