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높은 해수온도로 인한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비브리오는 흔히 장염 비브리오, 비브리오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구분된다.
여름철 어패류와 바닷물이 주된 감염원이다.
장염 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입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신속히 냉장(5℃ 이하) 보관해야 한다.
조리 전에는 비누 등을 사용,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수산물 세척 시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도구의 철저한 세척·소독도 필수.
특히 비브리오균은 소금이 없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를 날 것이나 덜 익힌 채 먹거나 어패류나 바닷물에 있는 균이 피부상처에 접촉됐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 감염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해변에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났을 때 즉시 소독하고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영화 환경식품위생과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비브리오 관련 식중독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가 최근 죽도시장에서 돌돔 등 5종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