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지진방재 생활화를 목표로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은 지난해 지진을 교훈 삼아 학생, 노인 등 대상자별 수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지진 방재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17일 노인복지회관 강당에서 노인 12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신종섭 포항북부소방서 소방관이 '생활 속 재난 행동요령 바로알기'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신 소방관은 지진 발생원리,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비롯 화재, 폭염 등 생활안전 전반에 대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오는 22일부터는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여개 중·고에서 방재교육을 실시한다.
경북소방본부에서 운영중인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초등학교 체험교육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 상황시 총괄 지휘 책임자 역할을 할 방재리더를 육성하고자 교사, 교직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직무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와 협업해 읍면동을 중심으로 권역별 순회교육을 추진, 시민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박상구 방재정책과장은 "전 시민이 지진 행동요령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진방재 생활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