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직거래 장터를 통한 농산물 홍보에 적극 나섰다.
시는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2일까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지역별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지역 농산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직거래 장터 개설은 농업인과 현장 소통의 자리에서 나온 농업인 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된다.
오는 5일 황성동 현진에버빌 1차에서 오후 2~7시까지, 13일에는 한수원 본사에서 오전 11~오후 3시까지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현곡면에서는 12일 신한아파트, 13일 현곡주공아파트, 14일 새한아파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체적으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판매 품목은 사과, 배, 멜론, 포도, 버섯류, 참기름 등 농산물과 멸치액젓, 미역, 반 건조 가자미 등 수산품이다.
천년한우 선물세트와 감포 참전복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택배 주문만 가능하다.
대규모 지역 축제와 연계한 직거래 행사도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농업인경주시연합회가 주최하는 '한농련과 경주경찰서가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가 오는 14일 경주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15일에는 경북도내 최대 양송이 버섯 생산지인 건천읍 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경주버섯연구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경주버섯축제'가 개최된다.
16~22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는 '풍성한 한가위 행복한 농부네 한마당'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 장터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하고 시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