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그린백신·바이오산업' 메카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공동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장밋빛 미래가 예고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경상북도·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와 부산광역시(부산테크노파크)가 신청했다.
포항시는 8월 27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5일 사업계획서 발표, 대면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135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식물배양시설, 그린백신 추출·정제를 위한 GMP백신 생산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그린백신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10대 미래 유망기술이다.
국내에서는 그린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과 ㈜바이오앱(포항 소재 기업)이 최초로 그린백신 생산 플랜트를 구축,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식물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 임상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시제품 약효가 입증돼 오는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용화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포항의 미래전략 핵심사업"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산업군으로 그린백신·바이오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