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신라문화제' 대표 주제행사인 '첨성대야 너의 비밀을 보여줘' 준비를 위한 첨성대 축조 재현 기초 공사가 12일 경북 경주 월정교 별빛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시의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는 기원문을 첨성대 기단석에 남겼다.
첨성대 축조 재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완성된 국보 제31호 첨성대를 당시의 방법으로 실물크기(석재 401개, 높이 9.07m, 직경 5.18m, 둘레 16.26m)와 똑같이 축조한다.
석공예 명장 윤만걸 장인을 비롯한 50여명의 장인들이 목도 석재운반, 석재다듬 체험, 전통 축조기법인 드잡이 공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축조 재현에 사용되는 석재는 지난 10년간 월정교 교대와 교각 복원 후 남은 폐석재 580여t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6t에 이르는 거대한 석조물을 신라시대 운반 기법으로 9m 거리를 옮기는 읍면동별 거석나르기 대항전이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동양 최초의 천문대 비밀을 풀어보고 당시 석공 장인들의 삶과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유구한 신라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고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체험형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6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 3~9일까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