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상승폭 0.45%, 추가대책 발표 앞두고 '주춤'

서울 매매가 상승폭 0.45%, 추가대책 발표 앞두고 '주춤'

기사승인 2018-09-14 00:28:28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8·27대책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수도권 매매가는 교통 호재 등의 영행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25%에서 0.2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울은 0.47%에서 0.45%로 축소했다. 지방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0.07%로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4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광주(0.24%) ▲경기(0.21%) ▲대구(0.12%) ▲제주(0.08%)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남(-0.31%), 울산(-0.28%), 경북(-0.15%), 강원(-0.13%), 부산(-0.11%)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0.45%), 경기(0.21%)는 상승한 가운데, 인천(0.01%)은 하락했다. 

강북 14개구는 정부 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감소세이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호재 수혜 및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노원구(0.52%) 도봉구(0.52%) 강북구(0.46%) 등에서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저평가 되었거나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과 동남권 내 인기단지 등에서 여전히 상승세이다. 다만 8·27대책 및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강동구(0.80%) 동작구(0.41%)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보합에서 하락(-0.01%)으로 전환했다. 동구(0.04%) 미추홀구(0.03%)는 상승하였으나, 계양구(-0.10%), 중구(-0.07%) 등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경기권은 상승폭이 0.21%로 확대됐다. 특히 과천(1.22%)은 강남지역으로의 용이한 접근성,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축소했다. 용인(0.76%)은 기흥구(0.87%) 수지구(0.86%)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 남구(0.45%) 광산구(0.40%)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울산은 지역기반산업 부진과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울주군(-0.36%), 동구(-0.33%), 북구(-0.27%)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2%→0.02%)은 상승폭 유지한 반면,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했다. 지방(-0.08%→-0.07%)은 하락폭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7%), 대구(0.04%), 광주(0.04%), 전남(0.04%) 등은 상승했다. 울산(-0.39%), 경남(-0.22%), 충북(-0.11%), 경북(-0.10%) 등은 하락했다. 제주(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0.05%로 상승했다. 종로구(0.19%) 마포구(0.16%)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성동구(0.13%) 동대문구(0.07%)는 가을 이사철 도래 및 상반기 신규입주아파트 전세매물 감소로 상승 전환되었으나, 도봉구(-0.02%)는 노후아파트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0.08% 상승했다. 동작구(0.23%)는 출퇴근 수요 및 서초구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영등포구(0.23%)는 인근 대비 저렴하거나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의 전세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로·강동구(0.00%)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권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광명(0.24%)은 신규입주 마무리로 전세매물이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용인·기흥(-0.21%)은 기흥역세권 및 인근 처인구, 동탄2 등 대규모 입주물량과 갭투자 유입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0.04%)의 서구(0.11%)는 상무지구 등 직주근접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세 지속되었으나, 남구(0.00%)는 매매가격 상승 및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울산(-0.39%)은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는 북구(-0.46%)에서 하락폭 확대되고, 그 외 지역도 지역 기반산업 침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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