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시장·군수 협의체가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개최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12개 시장·군수 협의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12개 시·군 대표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 촉구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중부권 교통 연계성 강화, 국토 균형발전, 종단위주 철도망 보완, 유라시아 철도 연결 기반 등을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통연구원 북한유라시아 인프라연구소 소장인 안병민 박사가 '신북방시대의 동아시아 철도망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란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안 박사는 충남 서산 대산항과 경북 울진항을 철도페리 항구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서산 대산항은 중국 칭다오, 웨이하이, 연태, 천진, 대련항과 울진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의 니이가타를 연결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중부권 횡단철도를 남북종단철도(TKR)인 동해선, 서해선과 연결시킨 뒤 북한을 경유해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이을 경우 우리나라가 신 실크로드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홍보하고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용역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협력체 의견이 반영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