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4일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에서 제5벤처동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포항TP 부지 내에 100억을 투입해 건립하는 제5벤처동은 지상 5층 연면적 6077㎡(1833평) 규모로 기업 입주공간, 회의공간, 관리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제5벤처동에는 경북SW융합진흥센터, SW·ICT 관련 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영상의학, 초음파진단기, 의료 헬스케어 IT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으로 최첨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포항지역에는 2008년 4월 포항TP에 메디컬 초음파사업부로 둥지를 튼 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오며 생산품 대부분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3일 포항시·포항TP·지멘스간 투자양해각서 체결 시 미국 헬스케어 본사 초음파사업부 생산총괄 랜디 가스트(Randy Gast)가 직접 방문해 경주공장 포항이전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700만 달러를 투자키로 약속했다.
포항시는 제5벤처동을 건립,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입주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가 2020년 3월까지 경주공장을 포항으로 통합 이전 시 생산유발효과 4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28억원, 세수유발효과 26억 등 지역경제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83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직접적인 효과로는 지방세 수입, 임대료 수입 등 연간 1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제5벤처동이 건립되면 지멘스헬시니어스의 최첨단 의료장비 생산공장이 포항으로 통합 이전하게 된다"며 "앞으로 포항이 의료기기·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