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이하 경북 선관위)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 일명 'P-voting'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voting은 지난 7월 경북 선관위 협업을 통해 중앙 선관위에 시책사업으로 공모, 8월 전국 최초 기관협업 주민참여 플랫폼에 선정됐다.
우선 오는 11~31일까지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시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 민선 7기 중점 사업분야 등 5개 안건에 대한 정책투표가 진행된다.
포항시민 누구나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포항시 홈페이지에 접속, 쉽게 투표할 수 있다.
거리에 붙은 포스터나 홍보 리플릿의 QR코드를 스캔해 투표 가능하다.
또 29개 읍면동에 설치된 정책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각종 대규모 행사장에도 '찾아가는 현장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관위와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내년에 중앙 선관위가 개발한 앱을 활용, P-voting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의견으 바탕으로 한 시정운영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전국 대표적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주민들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시정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직접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협업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