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소주인 ‘참소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본지 보도 이후 대구지방식약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대구식약청 관계자는 11일 “‘참소주에서 과학용 알코올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이날 제조사인 금복주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장 조사를 간 직원들이 지금까지(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조사할 내용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소주 제조사인 금복주는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참소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참소주를 마시니 아세톤을 마시는 느낌이 든다’, ‘과학실에서 나던 알코올 냄새가 참소주에서 났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자 참소주 5만 상자를 긴급 회수하고 교환에 들어갔다.
금복주 측은 “다른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참소주 제조용 주정이 이전과 조금 달라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조된 참소주 일부에서 기존 제품보다 독한 향이 나게 됐지만 음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