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명활산성~진평왕릉 둘레길, 트레킹 명소 '급부상'

경주 명활산성~진평왕릉 둘레길, 트레킹 명소 '급부상'

기사승인 2018-10-16 16:13:27

 

신라 대표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명활산성에서 숲머리 남촌마을 신라 제26대 진평왕릉을 잇는 둘레길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명활산성~진평왕릉을 잇는 2km 구간의 뚝방길이 최근 정비를 마치고 가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곳 뚝방길은 7~8년전부터 마을 주민과 주민센터에서 산벚꽃나무 500여 그루를 심고 산책로를 정비하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수풀과 잡목으로 우거진 채 방치됐다.

다행히 최근 명활산성 북문지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명활산성 복원과 함께 주민들의 산책로 정비 요청이 잇따르면서 뚝방길 주변 정비작업이 시작된 것.

월성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은 뚝방길을 가로막은 수풀과 잡목을 말끔히 정비하고 어지러이 늘어선 산벚꽃나무 가지치기를 마무리했다.

용수로로 길이 끊어진 곳에는 임시 목교를 설치, 통행 편의성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소재인 야자수 매트와 황토를 이용한 산책로 바닥 개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야간 조명, 목교, 로프 등 안전구조물을 정비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근 숲머리 주민들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수풀을 제거하고 전정 작업을 했을 뿐인데 잊혀져가던 옛 뚝방길이 알록달록한 단풍길로 변모했다"며 기뻐했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숨겨져 있던 경주의 명소를 찾게 돼 흐뭇하다"며 "비담과 김유신의 일화로 유명한 명활산성에서 보문들판 속 고즈넉한 진평왕릉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이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아름다운 둘레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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