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서울 등록 임대사업자 3명 중 1명은 강남 3구”

김상훈 의원 “서울 등록 임대사업자 3명 중 1명은 강남 3구”

기사승인 2018-10-16 16:07:53

서울시에 등록된 임대사업자 3명 중 1명은 서초·강남·송파 등 일명 강남 3구에 등록 임대주택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올해 8월말 현재 서초·강남·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 등록임대주택 사업자는 서울시 전체 등록 임대사업자 9만1805명의 3분의 1 가량인 2만9990명으로 나타났다. 또 임대주택 수도 전체 28만1075호의 3분의 1인 9만4209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로 송파구 주택 임대사업자가 1만1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수도 4만2311호였다. 이어 강남구가 1만524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9317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었다. 서초구는 7668명의 임대사업자가 2만2581호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강서구 6558명이 1만5068호를, 강동구 4324명이 1만4450호를, 마포구가 2191명이 1만3443호를, 광진구가 3356명이 1만2439호를, 양천구가 4856명이 1만1752호의 주택을 각각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임대주택 사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106명의 금천구(4835호)였고, 등록 임대주택수가 가장 적은 곳은 1285명의 강북구(3237호)였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시 자치구별 등록 임대사업자 수나 임대호수를 보더라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 3구가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편중은 물론, 주택 소비자가 원하는 기반시설, 편의시설이 그만큼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며 “이제부터는 강남에 대한 개발사업 신규투자를 대폭 줄이고 강북을 비롯한 상대적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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