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직원들의 감사나눔 활동과 연계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핑크박스'를 기부, 긍정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 등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하는 실태가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위생물품을 지원하는 '핑크박스'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평소 고마웠던 직원에게 감사함을 구체적인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는 포스코ICT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포스코ICT는 직원들이 손쉽게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감사 메시지와 함께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선물로 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선물로 받은 쿠폰을 모아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핑크박스' 기부를 결정했다.
지난 5월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본인이 받은 감사쿠폰을 기부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여학생 100명을 위한 핑크박스를 제작할 수 있는 기부금을 모았다.
6개월분의 여성 위생용품과 파우치, 바디용품 등 회사 임직원의 정성이 담긴 핑크박스는 포항지역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전달됐다.
문은숙 매니저는 "공지를 보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바로 신청했다"면서 "동료들끼리 주고 받는 감사 메시지가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앞으로도 '핑크박스' 기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With POSCO'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