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오랜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奈良市)의 특별명예시민이 됐다.
주 시장은 지난 2일 일본 나라시에서 열린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 참석, 지방정부 대표들과 상생발전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나라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교류단이 나라상공회의소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동행했다.
주 시장은 나라시청 내 마련된 경주방에서 나카가와 겐(仲川 げん) 나라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경주방은 오래 교류를 통해 경주를 오고가며 전해 받은 다양한 기념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경주에서 나라시를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주와 나라는 8세기 한일 양국의 수도로 함께 번영하며 활발한 문물 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1970년 4월 자매결연을 맺은 후 반세기 가까이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특별명예시민증을 받으면서 두 도시의 끈끈한 정을 새삼 느꼈다"면서 "두 나라를 대표하는 고도로 역사, 문화, 관광, 스포츠 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상공회의소 방문단 일행은 나라상공회의소와 교류 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 기업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