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연인 마이크로닷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서울메이트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7월 래퍼 마이크로닷과의 열애를 인정한 홍수현은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날 마이크로닷 논란 관련 질문이 나오자, 홍수현은 “(오늘은)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니 만큼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를 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사실 혹시라도 제작진 측에 폐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관련 질문이 다시 나오자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말씀 드릴 입장은 없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렇다. 죄송하다”고 대답을 피했다.
박상혁 CP는 “홍수현과는 ‘룸메이트’를 같이 한 인연이 있다”며 “제작진과 홍수현이 고민을 좀 했지만 그렇다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홍수현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여서 이 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당시 지인에게 2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피해자의 증언과 증거가 공개되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현재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 수배를 인터폴에 요청한 상태다.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