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6일 자신의 SNS에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은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명예훼손 모독 차별 등등 법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면 그 어떤 표현도 용인되어야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는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법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를 만들어 퍼뜨리는 여러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무한대로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토로했다.
황교익은 “인터넷에서 저를 향해 백종원에 대한 비평을 멈추라고 하는 댓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라며 “여러분들이 저에게 온갖 날조와 왜곡과 억측의 말을 해도 법적 처벌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 안에서 용인되듯이, 제가 백종원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해도 여러분들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여러분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이면 그 누구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이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만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교익은 지난 4일 YTN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을 계속 언급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음식과 관련한 여러 일을 글로 쓰고 그에 대해 말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며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그걸 피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