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 역세권과 오송 화장품단지 등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 지역거점 육성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해당 지역개발계획에는 2028년까지 41건 사업에 총 2조6976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향후 10년(2019년~2028년)간 지역거점 육성과 이에 대한 개발사업을 담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재정 지원, 인허가 의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지역개발계획은 지역 고유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전략 수립과 사업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인구감소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계획 수립에 중점을 뒀다.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타당성 높은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전략사업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정책위 심의에서 최종 승인된 이번 계획에는 전문기관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총 41건(기존 18건, 신규 23건)의 사업이 반영됐다. 총 2조6976억원(기존 9677억원, 신규 1조72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민간투자가 1조4539억원(53.9%), 국비가 5350억원(19.8%), 지방비가 7087억 원(26.3%)이다.
정부는 경상북도의 경우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거점지역 육성’을 위해 27건의 사업에 1조73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상지역은 경북 거점지역 7개 시·군 및 종전 사업지역 2개 군이다. 거점지역은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경산시, 칠곡군이며 종전 사업지역은 성주과 고령군이다. 신경주, 김천(구미)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네트워크형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복합기능의 신도시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해안 지역 성장거점화를 위한 환동해 경제기반 조성과 기존 산업시설의 고도화 등 산업의 재편을 통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력도시, 젊은 도시를 구축한다. 가야문화권인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제공하고, 가야산성 등 문화유적지를 정비·복원함으로써 지역의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충청북도는 ‘새로운 번영의 땅, 뉴 허브지대 육성’을 비전으로 14건, 9596억원의 사업비가 10년간 투입된다.
대상 지역은 거점지역 6개 시·군(청주·충주·제천시, 증평·진천·음성군)과 종전 사업지역인 단양군이다. 우선 정부는 오송 화장품단지, 진천 송두산업단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강화하고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고령친화, 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 뿌리산업 등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하고 도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개발 시너지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주호 주변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북·충북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획의 실현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 창출이 중요한 만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업실행 단계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주도 협력 거버넌스’를 구해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