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맞은 분양시장 기지개…어디 투자할까

기해년 맞은 분양시장 기지개…어디 투자할까

기사승인 2019-01-05 03:00:00

기해년의 시작부터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던 아파트 물량이 정부 규제로 미뤄진데다,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건설사들이 1월에 분양 물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5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3만3868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8년 1만 4258가구와 비교해 2.3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개 단지 592가구 ▲경기도 18개 단지 1만7616가구 ▲인천 4개 단지 5265가구 ▲5대 광역시 7개 단지 4845가구 ▲지방 중소도시 5개 단지 5550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수도권에 총 분양 물량의 69%인 2만3473가구가 몰려 있다.

1월 첫 분양에 나서는 주요 건설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우미건설, 삼호(대림산업) 등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용인 마수걸이 분양 단지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1월 초 분양한다.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용인 수지구 신봉동 신봉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됐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전매제한 6개월을 적용받는 마지막 단지다.

삼성물산도 대우건설과 함께 안양시 동안구에 비산 2 푸르지오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대단지로 이중 6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광주시 남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광주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삼호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첫 분양단지로 내세운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한다. 총 164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중소형 위주다. 이 중 46~84㎡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월은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건설사들이 분양을 1월로 서두르는 이유는 지난해 분양이 미뤄진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9·13대책의 영향으로 대출규제가 높아졌고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에 가계의 금융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예정됐던 분양 물량이 대거 올해로 미뤄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새해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9·13대책의 영향으로 분양이 밀린 곳들을 비롯해 분양이 상당수 계획돼 있다”고 밝했다.

다만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는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가 많은 만큼 건설사들이 공급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제 분양물량은 분양 예정 물량보다 적은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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