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한 성뒤마을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등 총 940호를 공급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지구계획을 승인·고시해 관보에 게재했다. 공급될 주택은 공공주택인 행복주택 357호와 분양주택 583호(공공 177호, 민간 406호)로 연내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2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은 공공주택사업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수행한다. 지구계획엔 SH가 현상공모를 통해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2017년 4월 SH를 공공주택사업자로 한 성뒤마을 공영개발 계획을 밝히고 같은 해 9월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현상공모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성뒤마을 인근을 우면산 자연, 남부순환도로 주변 교육·문화공간과 연계하고 20~30대 유동인구 기반의 일자리 준비공간을 형성하기 위한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일하는 공유 정주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주거시설의 경우 연구와 교육, 생산, 창작, 교류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과 장소를 조성하고 주거시설의 경우 생산기능과 교류거주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유형의 거주 건물로 만들 방침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지구계획 승인 이후 보상 및 이전을 연내 완료하고 2020년엔 단지 조성·아파트 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여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