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이 최악의 미세먼지로 뒤덮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서울 151 ▲부산 98 ▲대구 124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참고로 미세먼지 저감조치는 이틀 연속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어섰을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아주 작아 바로 폐와 혈액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탄소, 질산염, 유해금속 성분으로 구성돼 짧은 기간에 다량의 미세먼지 노출 시 기침과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환자나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KF지수는 'KF80', 'KF94', 'KF99' 등으로 구분돼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KF지수는 숫자가 커질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마스크의 앞부분은 필터의 손상을 유발하므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또 마스크는 한번만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재사용을 위한 세탁 시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미세먼지는 북서기류에 국외 초미세먼지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차츰 옅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