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이하 경북지재센터)가 군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IP) 지원사업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지재센터는 지난해 특허청, 경북도가 지역 IP 특화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IP Isalnd'를 통해 울릉군 1개 기업, 독도 1개 기업을 선정해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울릉 저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릭터 디자인 교실을 개최하는 등 지식재산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도 1호 사업자인 '독도사랑카페'의 경우 브랜드 신규개발 사업을 통해 'SEAST'란 영문 네이밍을 개발,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했다.
SEAST는 SEA+EAST(바다의 동쪽), SEA+BEST(최고의 바다), EAST+SEA(동해의 영문)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SEAST는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새로 만든 단어인 '조어상표'로 분류돼 강력한 보호 범위를 갖는다.
경북지재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7개년 IP 종합지원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내년까지 군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IP Lan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13개 군 가운데 출원건수, IP 역량 등을 점검한 뒤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경북도 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021~2024년까지는 핵심도시를 대상으로 'IP City'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전성구 경북지재센터장은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며 "'지자체 IP 종합지원 사업' 정착과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